[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2. 1일차 먹방 탐구생활(용산사-타이페이 101-시먼딩)
Published by Ironwoo2,
BGM ♬루나플라이 - Fly to Love♬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2. 1일차 먹방 탐구생활(용산사-타이페이 101-시먼딩)
- 출국 → 타오위안(桃园)공항 도착(선불 유심 구입)
- 공항 → 타이페이메인역 → 게스트하우스(Home&Walk GuestHouse TPE)
- 박피료역사거리(剝皮寮歷史街區)
- 용산사(龙山寺)
- 시먼딩
- 타이페이 101 빌딩
- 시먼딩 마라훠궈(瘋麻辣頂級鴛鴦麻辣火鍋)
* 글 중간에 밑줄로 표시된 부분은 지도, 세부정보등을 웹사이트로 링크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대만 다녀온지 5일차..
아직은 완벽하게 못헤어나오고 있다...
계속 사진들과 동영상을 바라보며 어서 글을 다 쓰고 잊어버리자고 하고있지만.. 쉽지는 않은 듯 하다.
1일차 글을 빨리 쓰려고 했지만, 사진들이 의도치 않게 내가 다 들고 있지않고, 여행을 함께한 일행이 들고 있어 아직 사진을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보고있나?? 어서 사진을 넘겨!! 에피소드 7까지 써야한다구~
이건 마치 구독자가 없는 인기 빵점 웹툰 작가가 지 혼자 마감시간 꾸역꾸역 지키는 모습같은 시추에이션~
어째거나 1일차의 테마는 "먹방투어"
자 그럼 에피소드1 스타트!(오늘도 최대한 많은 정보와 디테일한 설명을 위주로)
1. 출국 → 타오위안(桃园)공항 도착.
부산 11:05 출발 AirBusan 이용.
누구나 올리는 비행기 사진과 기내식. 사실 기대는 안했지만, 왕복 기내식은 저가 항공사에 딱 적당한 간단한 볶음밥으로 끝! 어차피 내리자 마자 먹방투어 예정이기에 간단히만 먹음~
일단 공항 도착 후 캐리어를 찾고 출국 수속하고 게이트로 나오면, 첫번째 할일은 바로 USIM 구입.
- Prepaid USIM(선불유심, 预付卡 위푸카) 구입
- 출입국 심사대 통과 후 왼쪽으로 20m 직진 후 좌회전 하면 통신사들이 모여있다.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화전신(中华电信)과 대만대가대(台湾大哥大) 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신이 잘되고, 우리나라로 치면 KT와 SKT 정도로 보면 된다.
- 두 회사의 요금 상품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5일에 NT$300(3G데이터 무제한+현지 통화 50원)
5일에 NT$500(3G데이터 무제한+현지 통화 300원)
7일에 NT$500(3G데이터 무제한+현지 통화 150원)
* 통화 150원으로 현지 휴대폰 및 일반전화로 대략 15분~20분 정도 사용가능, 잔액도 문자로 알려줌
나는 6박7일 일정이기에 어쩔 수 없이 7일권을 구매. 현지 통화가 무슨 소용 있겠냐 하지만, 예약해둔 숙소와 연락하거나 간혹 영업을 안하는 가게에 전화로 확인을 해야 하니 조금은 유용하게 쓰인듯 하다.
USIM을 구매하면, 작은 종이 패키지에 USIM을 담아주는데, 그냥 바꿔끼기만 하면 되지만 사람이 줄을 많이 서서 그런지 직원이 해주지 않고 패키지만 툭 주고는 설명서 읽어보라고하고 끝.
음...원래 따거따 통신사걸로 사고 싶었는데, 줄이 더 짧은 중화전신을 골랐건만...
(만약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30분이상 지체될 것 같으면 과감히 PASS하고 시내에 가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패키지에는 자신의 대만 휴대폰 번호가 있으니 꼭! 휴대폰이나 종이에 메모해두길 바란다. 번호가 복잡해 외우긴 힘들고, 이 번호로 숙소나 각종 대여시 꼭 알려줘야 하니까~
2. 타오위안(桃园)공항 → 타이페이 기차역(台北火车站)
- 셔틀버스로 시내로 이동
나도 첨에 이 버스 찾느라 좀 해매긴 했는데~
맨 처음 공항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USIM사는곳, 오른쪽으로 가면 공항--> 타이베이메인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나온다.
다시말해, "출국 게이트 나와서 좌회전 --> USIM 판매 부스 --> 그대로 직진해서 다시 좌회전 --> 티켓판매 부스가 나온다.
1819번 버스 티켓을 구입하고 위 그림이 보이는 3번 탑승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 타오위완 공항 --> 타이베이 메인역(台北火车站) 셔틀버스(国光客运)
- 가격 : NT$125
- 소요 시간 : 약 1시간 25분
- 대부분의 숙소의 위치가 제각각이긴 하지만,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각 스팟으로 이동하기가 쉽고, 이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유스트래블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 타이페이기차역(台北火车站)에서 유스트래블카드 발급 받기
대만은 "유스트래블카드(Youth Travel Card, 青年旅游卡)" 라는 것을 발급해 주는데, 만 15세~만30세까지의 내,외국인에게 발급해준다. 이 작은 카드로 대만의 각종 관광명소의 입장료 할인, 우대혜택 등이 주어진다.
다행히도, 만30세 이기에 발급가능! 굳이 타이페이 기차역에 온 이유도, 송산공항은 공항내에서 발급이 가능하지만 타오위안에는 발급처가 없기 때문에 타이페이 메인역으로 왔다.
하지만, 문제는...
공항에서 휴대폰에 대만 USIM을 끼우고 나서 정신없이 버스를 타느라 내 휴대폰 번호가 적인 유심 패키지를 잊어버린것!
다행히, 한국 유심은 가방에 잘 넣어두었지만, 유스트래블 카드를 발급 받으려고 서류를 적다보니 내 폰번호가 적힌 패키지가 없어 기억이 나지않아 결국엔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저...휴대폰 번호 좀 알려주실래요?"
(직원 : ????)
"제가 폰 번호가 적힌 종이를 잊어버려서 그쪽한테 걸면 발신번호가 뜨니까 좀 알려주세요"
중국에 도착해 처음 보는 여자의 폰번호를 따내는 작업남같은 멘트를 그것도 어버버 거리는 중국어로 얘기했으니...순간 직원의 당황하면서 키득대는 모습이 아직도 아찔하다..;;
- 타이페이 메인역 1층에 위치한 인포메이션 센터.
- 영어로 Youth travel card라고 말하거나 중국어로 얘기하면, 여권을 확인하고 간단한 서류를작성하면 위와 같은 카드를 무료로 발급해 준다.
3. 타이페이 기차역(台北火车站) → 숙소 체크인
- 기대하던 숙소 도착(Home&Walk GuestHouse TPE)
타이페이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 주소를 말하니 NT$110에 도착.
숙소가 용산사와 시먼딩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하철 보다는 택시를 이용했다. 무엇보다 도착하자 무거운 캐리어와 함께 나를 짓누르는 엄청난 습기와 더위!
35~37도를 웃도는 습한 더위는 중국 상해보다 더 덥게 느껴지면서..땀때문에 선글라스를 끼면 답답해 죽을 정도였으니..
어쨌거나 숙소 얘기를 좀 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1. 대만 여행 준비기 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 곳 숙소는 정말 만족 만족 대만족!!
Host였던 En과 사진을 못찍고 온 것이 너무 후회되긴 하지만, 4박동안 너무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주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영어솜씨나 친절한 안내, 깔끔한 시설..En과 이야기 하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이 곳은 자신들의 사무공간이자 게스트하우스로 수익을 내는 복합 주거,사무 공간이다.
대만에서 도시재생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같은 작업을 하면서, 대만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이런 일을 한다니..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그래서인지 내부는 인터리어 디자이너 답게 모던하고 깔끔하다.
예약은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수수료 없이 해결했고, 4인1실 도미토리에서 2일은 2명이서 나머지 2일은 손님이 없어 혼자 쓰는 행운까지!
이 곳은 개인적으로 너무 추천하고 싶은 곳이며, 누군가 대만을 간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타이페이 숙소] 9/14-18, 4박
- 숙소 이름 : Home&Walk TPE Guest House
- 주변 환경 : 용산사, 시먼딩 10분 거리(건물 1층 7-11있음) 조용한 주택가.
- 객실 타입 : 4인 또는 6인 도미토리 / 1,2인실 침대방도 있음
- 객실 비용 : NT $600
- 입실 시간 : 체크인 3시~22시
- 퇴실 시간 : 체크아웃 11시
- 조식 유무 : X
- 기타 사항 : 주인장인 Enn과 그의 동료들의 사무실 겸 게스트하우스 복합공간(인테리어가 무척 잘되어 있음)
- 홈페이지 : http://homewalk.info/ (Airbnb에서도 예약 가능)
- 기타 직접 찍은 사진 : http://goo.gl/OF31Vl
3. 박피료역사거리와 용산사
- 박피료역사거리(剝皮寮歷史街區)
- 입장료 없음.
- 화요일-일요일, 오전9시 ~ 저녁 9시
사실, 이 곳은 예정에도 없던 곳이었고, 숙소에 짐을 풀고 일단 가장 가까운 용산사로 가보자 하고 숙소 1층을 나오자 마자 바로 앞이 이 곳 아닌가?
한국에서 책인지, 인터넷 인지 기억도 안나는 곳에서 언뜻 본곳인데 숙소 바로 앞이라 조금 놀랐다. 발음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박피료역사거리" 는 오래된 목조건물들로 된 고적지이다.
대만 영화 "맹갑"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는데 지금은 향토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거나, 오래된 전시물들이 전시되어있다. 대만의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잘 재현해 놓은 거리인 듯 했다.
이 곳을 지나 용산사로 가면서 한가지 발견한 것이 있는데, 대부분의 대만의 건물들을 위 사진처럼 건물 1층이 모두 "처마"가 형성되어 있다.
상점, 백화점, 길가에 있는 90%의 건물은 저렇게 1층 입구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처마 밑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되어있는데, 게스트하우스 주인인 EN에게 물어보니 대만은 비가 많이와서 대부분 비를 피할 수 있게 저런 형식으로 건물이 되어있다고 한다. 실제로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우산이 없었는데도 저 처마 덕분에 비를 맞지않고 15분 거리를 걸어 저녁에 무사히돌아 올 수 있었다.
대부분 저 통로 같은 곳에는 노점들이나 소규모 악세서리 판매, 간식거리 매대들이 있어 오히려 길거리는 깨끗하고 덜 복잡한 편이라 뭔가 깔끔하고 편리한 느낌이었다.
- 용산사와 우연한 만남의 시작.
박피료 거리를 보고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곳에 용산사가 있었다. 가는길엔 현지분들이 먹는 동네 시장들과 대만 음식가게들이 1층에 많이 있어 본격적인 먹방투어의 시작을 알렸으니!
평소에도 중화권 음식은 원숭이빼고 다 먹어본듯(?)했기에 뭔지도 모르는 것 부터 시식! 일단 현지 사람들이 줄을서서 땡볕더위에 먹고 있길래 가보니 돼지 내장탕 같은 모습.
- 돼지내장탕류. 돼지내장과 함께 곡식류가 같이 있음
- 정확인 이름이 기억안남
- 가격 : NT$ 45
- 맛 : 순대국보다 약간 싱거운 맛. 비린내 없음. 정체모를 곡식이 구수함
- 나중에 보니 길거리에 꽤 많이 팔고 있음
- 별점 : ★★★(3개)
줄을서서 먹을 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배고픔을 달래기엔 적당한 맛이었고 대만에서 도착한 첫 대만스러운 음식.
주문을 하고 자리가 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익숙한 한국인 느낌의 여성이 한국어로 된 대만 여행책자를 들고있는 것이 아닌가?
한 5초 망설이다가 "혹시 한국인 이세요?" 물었다.
한국이나 중국이었으면 낮선여자에게 말도 안걸었을텐데, 뭔 당당함으로 말을 걸었다. 나처럼 자유여행을 온 한국 여성, 타국에서 꿈꾸는 우연한 만남... 그렇게 대만식 돼지내장탕 한그릇 같이 먹으며 여행의 우연한 만남이 시작되었다...;;
카톡아이디 주고받고 어차피 저녁먹을 사람없는 두 여행자는 저녁 훠궈 약속잡고 각자의 길로~
- 용산사(龙山寺)
- 위치 : No. 211, Guǎngzhōu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260년된 사찰
- 대만은 불교와 도교가 주요 종교인데, 용산사는 불교와 도교의 사당이 함께 있는 독특한 곳으로 이 곳에 가면 대만 사람들의 열렬한 종교에 대한 신념을 살펴볼 수 있다. 때마침 내가 방문했을때는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몰려와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었다. 사실, 야경이 훨씬 이쁘기 때문에 저녁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듯 했지만 숙소와 가까이 있었어도 저녁에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 TIP : 용산사에 많은 사람들이 가는 이유는 2번째 사진의 향로에 향을 꽂으며 소원을 빌고, 점괘를 보기 위해서 이다. 용산사 사진을 많이 못찍은 이유는 솔직히 모두들 진지하게 향을 들고 절을 하는데 사진을 찍기에는 무언가 무례하게 느껴졌다. 되도록이면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찍도록 하자.
- TIP2 : 소원을 비는 방식과 규칙 같은 것들이 있다.
2. 구입 후 들어가서 절 마당 가장 바깥쪽 가운데 있는(위 2번째 사진 왼쪽 향로) 향로를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7개의 향로가 있다.
3. 향에 불을 붙여 7개의 향로에 차례대로 소원을 빌고 향을 한개 꼽고 하는 방식으로, 똑같은 소원을 일곱번 빌고나서 다시 마당의 절 입구의 큰 향로에 마지막 향을 꼽는다.
4. 그리고나면 마당 오른쪽에 긴 나무막대기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뽑는다. 그 숫자를 보고나서 옆에보면 "반달모양의 빨간 나무조각 2개"가 있는데 양손에 들고 소원을 빌며 바닥에 떨어뜨린다.
5. 이 반달 나무조각이 서로 다른면이 나와야 나무막대기에 적힌 숫자의 서랍에서 점괘를 뽑을 수 있는데, 반달 나무조각은 3번까지 던져서 다른면이 나와야 한다.(즉, 3번의 기회가 있다는것!)
* 진지하게 소원이니 딱 3번만에 다른면이 안나오면 포기하자..
- 반달이 서로 다르게 나왔다면, 용산사 들어올때 왼쪽 입구에 보면 수많은 작은서랍에 숫자가 적힌 서랍장이 있다.
- 그 서랍장에서 처음에 뽑았던 나무막대기의 해당되는 숫자의 서랍을 열어보면 점괘가 딱!!
나는 이 과정을 몰라 허둥지둥 하다가, 어느 중국인 아가씨가 천천히 두번세번 설명해 주고 바디랭귀지까지 써가며 겨우 알아들었다...(이번 대만 여행은 대체로 친절한 여복이 많았던듯..하하~)
어쨋건 나의 반달은 두번만에 딱!! 반대로 나왔고 나의 점괘는.....
해석하기 힘들었다...이럴때 나의 미비한 중국어 실력이 탄로나는 순간!!
(그래도 대략적으로 "광명, 보검, 빛, 귀인" 글자를 보고 좋은거구나..했지)
나중에 한국와서 중국인 친구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보검을 뽑으니 빛이 나고 귀인이 와서 돕는다" 뭐 이런 아주~좋은 뜻!
용산사에서 뽑은 이 점괘의 뜻을 뒤늦게 알긴 했지만, 이 귀인이 대만에 있을때 나타난건지..아직 안나타난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진심으로 소원을 빌었으니 꽤나 흥미진진한 체험이 된듯하다.
4. 시먼딩(西门町) 투어 - 타이페이 101 - 훠궈
시먼딩 먹방투어에 앞서, 용산사를 보고 시먼딩에 도착한게 오후 5시쯤, 그런데 남은 첫날 일정은 타이페이 101타워를 보는건데 여기서 먹기만 하다가 못볼것 같아 싶었는데 무려 한시간만에 주요 맛집을 5군데 돌아다녔다. 여행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구글지도"와 "구글 맵스엔진" 엄연히 말하면 같은거지만 아래 그림의 구글 맵스엔진은 많이 모르는 것 같아서 잠시 소개~
- 구글맵스엔진 일반적인 구글지도에서 오른쪽 아래 톱니바퀴를 누르면 --> 내장소 --> 새지도 만들기를통해 만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는 플레이 스토어 --> "구글 맵스엔진" 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 일반 구글지도는 스마트폰에서 좀 더 빠르고 길찾기가 용이한 반면, 별표(★)로만 표시지만, 맵스엔진은 색상이나 자세한 정보 기입(입장료, 영업시간 등)이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조금 느리다.
- 나 같은 경우에는 위 그림 처럼 색상별로 표시를 해서 "1일차=빨간색, 2일차는 파란색" 이런식으로 구분해서 오늘 가야할 경로를 한눈에 대충 파악하는 식으로 다녔었다.
- 물론, 비행기타고 가면서 그리고 도착해서 현지인에게 얻은 정보로 표시한 스팟이 훨씬 많다.
출발 하루전 대충 훏어본 몇곳만 표시하고 거의 대부분은 현지인들에게 얻은 정보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 도움도 되고 그때 그때 일정을 변경하는 재미도 있었던 듯 하다. 이 외에도 현지에서 많이 쓰는 어플리케이션들도 있는데 뒤에 더 설명하겠음.
- 시먼딩 4종셋트(가게 제목마다 위치 지도가 링크되어 있음)
- 위치 : 시먼역 6번출구 나오자 마자 오른쪽 뒷편 전방 5m
- 종류 : 음료
- 가격 : NT$ 40~50(정확히 기억안남)
- 杨桃冰(양타오빙) 凤梨冰(펑리빙) 杨桃汤(양타오탕) 凤梨汤(펑리탕) 4가지가 메인인 음료수.
- 맛 : 양타오빙은 시큼하면서 밍밍한 오묘한 맛, 펑리빙은 말 그대로 파인애플 쥬스
- 冰 = 작은 그릇에 나옴, 汤 = Tall 사이즈 컵에 나옴
- 이 가게는 현지 학생이 맛있다고 알려준 곳. 펑리빙은 진짜 더울때 한잔하면 속이 시~~원!!
- 별점 : ★★★☆(3개반)
- 위치 : 시먼역 6번출구 나와서 고개를 오른쪽 으로 15도 돌리면 빨간색 간판 바로 보임!
- 종류 : 닭튀김
- 가격 : 小자 작은거 NT$60
- 맛 : 매콤한맛을 먹었는데, 나에겐 딱! 대륙의 닭튀김 맛이랄까? 많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다. 한국에서 파는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순살은 아니고 펑리탕과 함께 먹으니 찰떡궁합!
- 작은거 주문한뒤 "辣(라~션머션머)"가 들린다면 좀 매콤하게 해줄까? 라는 소리니 선택해서 먹으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매콤한걸 추천한다.
- 별점 : ★★★(3개반)
三兄妹豆花 (삼형매빙수)
- 위치 : 가게 이름 링크 지도 참고. 시먼딩 더 페이스샵을 마주보고 우측방향으로 직진 100m.
- 종류 : 망고빙수
- 가격 : NT$100~180 (내가 먹은 종류는 기억이 안나지만 120원)
- 맛 : 망고빙수는 사실 기대를 별로 안했다. 한국에서도 먹어봤고 여성분들은 난리라는데...음..글쎄;; 시원하면서 생 망고의 식감이 좋긴하지만, 열광하면서 까지 반드시 먹어야할 것 같진 않다.
- 유명한 스무시망고, 이 곳 삼형매빙수 두 곳다 먹어봤지만, 맛은 비슷한듯.
- 참고로, 이곳은 들어가자마자 "11번, 이거 먹어, 맛있어"와 같이 익숙한 한국어 멘트를 날려주신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고정적으로 들르는 장소임을 직감했다.
- 별점 : ★★★☆(3개반)
阿宗麵線 (아종면선)
- 위치 : 가게 이름 링크 지도 참고.
- 종류 : 곱창국수
- 가격 : NT$ 40 (小 기준)
- 맛 : 국수보다 얇은 면과 쫄깃한 곱창의 식감이 어우러져 든든한 한끼 식사 대용이다. 한국 곱창처럼 크고 두툼한게 아니라, 작은 곱창을 썰어넣었는데 소스를 않넣는게 더 맛있는 듯 하다.
-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다. 적당히 구수하면서도 면이 굉장히 얇기 때문에 먹기가 편했고, 작은거 한그릇 먹으면 적당할 듯 하다.
- 별점 : ★★★☆(3개반)
* 시먼딩에 대하여..
시먼딩은 듣던대로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고, 젊은이들로 저녁시간이면 북적거린다. 내가 도착한 날은 마침 일요일이어서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는데, 여기서 시먼딩 지하철 6번출구를 기준으로 앞쪽 광장과 뒷쪽 광장, 그리고 시먼딩 중심 사거리 광장 등 주요 3~4군데 포인트에서는 항상 "퍼포먼스"들이 이루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바 없는 젋음이들의 버스킹이나 마임 공연등이 이루어 지는데, 대만 사람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흥이 많은 듯 하다. 어디서나 음악소리와 공연이 이루어지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태도 또한 굉장히 정숙하다.
시끌벅적하고 쇼핑할 것 많은 명동같은 곳이긴 하지만, 길가 곳곳에 흥이 많은 버스킹 구경을 잠시 해보는 것도 시먼딩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 스쳐 지나간 타이페이 101과 무제한 훠궈
- 타이페이 101타워(시정부역 市政府站에서 내리면 매시 정각 셔틀버스 운행)
- 입장료 NT$ 500 (유스트레블카드 지참시 NT$ 450)
- 타이페이 3대 야경명소(양명산, 타이페이 101, 마오콩) 중 가장 많은 사람이 가는 곳.
이렇게 시먼딩에서 아주 짧은 먹방투어를 마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원래 첫날 저녁 보기로 한 타이페이 101 타워, 타이페이 시정부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
하지만....내리자마자 이미 "시정부 역에서 101타워로 가는 셔틀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걸어가려니 15분정도. 택시를 탈까 하다가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빗방울까지 갑자기 쏟아져 내리니.. 짜증만 밀려오고 갑자기 든 생각은...
"어차피 남자 혼자 온 여행 비까지 맞아가며 습하고 찝찝함을 안고, 커플도 아닌데 혼자 남산타워 같은 저 곳을 올라 야경을 보면 무엇하리.."
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무감성적 인가? 사실..야경이라면 지겹도록 많이 봤으니 2~4일차에 봐도 되겠지..하고 과감하게 지하철로 돌아와서는 오전에 만난 익명의 여인에게 카톡! 다행히 밥은 못먹었고 그리하여 시먼딩 훠고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시먼딩으로 이동!
(사실 타이페이 101보다 낯선 여자와 식사를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도.. ;;) 하 하..
- 위치 : 식당 제목 링크 참조
- 종류 : 훠궈(샤브샤브)
- 가격 : NT$ 600 (무제한 뷔페식)
- 영업 시간 : 11:30 ~ 03:00
- 맛 : 너무 다양한 종류와 소스가 있어 맛 평가는 짧게하기 힘듦
- 별점 : ★★★★(4개)
- 일단, 뷔페식 훠궈집은 처음! 중국 상해, 북경에서 남방식, 북방식 다 먹어봤지만 이건 그런걸따지지 않고 올~~뷔페식.
- 시간은 "2시간 제한"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 사진을 많이 못찍었음.
- 기본적으로 위 사진처럼 반반을 할것인지, 아니면 다른 종류로 할것인지 육수를 선택한다.
- 그리고 고기류나 생선류는 무제한이기는 하나, 필요할때 종업원을 불러야 한다.
- 나머지, 야채, 두부, 어묵류, 기타 등등은 모두!! 무제한~
- 가장 좋은건 Taiwan Draft Beer도 공짜. 마무리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공짜
예전에 대륙에서 먹어보았던, 일반적인 훠궈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뷔페식이다 보니 재료가 뛰어나게 좋거나 하진 않지만, 저렴한 정도는 아니다. 깔끔하고 가족단위로도 많이 와서 먹는듯 하다. 생각보다 많은 샤브샤브 재료들(50가지 정도)이 있고 소스도 굉장히 다양하게 많다.
위 사진의 소스중에서는 약간 매콤한 오른쪽이 훨씬 입맛을 사로잡는다.
무작정 여행왔지만 나름 약간의 계획을 세우고 온 나,
휴가를 받자마자 비행기와 숙소만 예약하고 무계획으로 대만에 온 찌록짱,
나의 2일차 여행은 타이페이의 근교인 "허우통 - 스펀 - 진과스일대(진과스 제외) - 지우펀"이었기에 무계획인 찌록짱과 2일차 여행을 같이 가게 된다.
닥치고 떠난 대만여행 첫날은 주변탐색과 먹방투어, 습한날씨에 지침, 우연한 만남들, 그리고 마지막은 맛있는 대만 맥주와 룸메이트 중국인 친구와 한잔하며 마무리...
지금 지나고나서 글을 쓰니 나빴던 기억력이 금새 좋아지듯이 다시 여행 첫날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역시나 1일차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다.
이건 여행수기라기 보단 여행 감탄문이랄까? 정보제공+여행수기+에세이 종합 짬뽕셋트 같지만..원래 프롤로그에서도 밝혔듯이 누군가에게 이 정보와 스토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이라는 마음이기에 2일차 글 부터는 조금 간단하게 적어보려 한다.
"닥치고 떠나 에피소드2부터 뭔가 적을것이 많은데..이번 주말에 사진을 받으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Posting List]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프롤로그)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1. 대만 여행 준비기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2. 1일차 먹방 탐구생활(용산사-타이페이 101-시먼딩)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3. 2일차 여행 가이드 모드(허우통-스펀-진과스-지우펀-사대야시장)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4. 3일차 힐링 체험(두얼카페-베이터우 온천-단수이-시먼딩)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5. 4일차 발길 닿는대로(마오콩-중산역 일대-쫑샤오푸싱)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6. 5일차 컨딩 스쿠터 투어(마오비토우-백사해변-컨딩야시장)
- [대만 6박7일] "닥치고 떠나" Episode 7. 6일차 컨딩 스쿠터 투어2(남만-촨판스-어롼비 공원-최남점-롱판-홍교)